날씨가 좋은 요즘 집 근처 산을 오르고 있다.
이번에 올랐던 산은 마니산이다.
김포에 이사온지 거의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5번정도 와봤던 산이다.
그간은 직장생활 하느라 거의 주말에 왔었고 사람이 많은 산행을 했었는데
쉬고있는 요즘 하는 산행은 여유로움과 푸르름이 가득한 산행이다
사실 우리나라에 산행이라고 할만한 산이 있는지 모르겠다 ㅎㅎ
마니산 입장료 2천원을 내고 쭉 들어오게 되면 갈림길 하나를 만나게 된다
오른쪽으로 가면 숲길로 올라갈수 있고
직진을 하게되면 계단길로 올라갈수 있다
개인적으로 쉬운길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난 숲길을 이용한다
아름다운 시 한구절을 감상한다는 핑계로 조금 쉬어가는 중
요런 길을 쉽다
천천히 푸르름을 감상하며 오르면 좋다
숲길에서도 마주친 계단
여기만 올라가면 끝이 난다
마니산은 400m 급의 산이기 때문에 오르는 길이 많지 않다
그렇지만 가파라보이는 계단...ㅋㅋ
중간 중간에 김밥도 먹어줬다
개인적으로 김밥에 참치와 깻잎이 들어가면 참 맛이 좋은 듯 하다
중간즈음있는 돌바위에서 파노라마로 찍은 샷
굴곡지게 나왔다
바위에서 찍은 경치
요즘은 미세먼지가 심하진 않아서 어느정도 보이는 편이다
옆태도 찍어봤다
핸드폰을 바꾸면서 이것저것 찍은 재미가 생김
그만큼 포스팅도 많이 해야지 ㅎㅎ
삶을 기록하자
또 한번 만난 계단 ㅎㅎ
또 열심히 올라간다
내가 생각보다 정상에 오르려는 욕심이 있어서 요즘 오르는 모든 산은 정상에 올라가게 된다
4년전의 나는 북한산의 중간을 찍고 내려왔다
그 때의 체력으론 도저히 안됬었다
지금이 더 늙고 건강하지 않은데 올라갈수 있는 이유는 뭘까
찬찬히 풍경도 감상해준다
너무 빠르게 오르는 것 보다
여러번 쉬며 중간중간 내 주변을 돌아보는 삶을 살고 싶다
지금까지의 삶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천천히 같이 나이들고 싶다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길
올라왔던 길과 다른 길로 내려간다
여기가 바로 계단 길
내가 올라가는 것 보다 내려가는 걸 못하기 때문에 더 천천히 내려간다
옆으로 옆으로 천천히
시간이 올라가는 것과 비슷하게 소요된다..ㅎㅎ
내려가는 길에 지도가 보여 찍었다
내가 올라가는 코스는 단군로 내려가는 코스는 계단로이다
함하동천에서 올라오는 코스도 있었다
이번년도엔 함허동천에서 하루를 묵고 함허동천로를 올라봤으면 좋겠다
내려오는 길에 있었던 벚꽃이 떨어진 호수? 강?
요즘은 이 상태의 호수를 자주 보게 된다
그만큼 자주 자연을 마주했다는 것 이겠지?
요즘 나의 상태
재정상태만 빼면 매우 훌룡하다..ㅎㅎㅎ
누워지는 나무들
산을 오르다보면 부러져있는 나무들이 종종보인다
작년엔가 불었던 태풍때문인거 같다
너무 슬프다
몇 십년을 자란 나무일텐데 한순간에 꼬꾸라지는 것이..
느끼기에.. 시간을 들이는 일이 제일 힘든 일 같다
내려가는 길에 한장
화장실까지 길이 향해 있다
호수에 있었던 데크
앉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신선놀음하기 좋은 곳이다
넘 좋다
의자에 앉아있을 때 보이는 뷰다
벚꽃이 떨어진 호수에 푸르른 나무들이 원을 그렸다
이런 쉼터도 있다
정자에 앉아서 쉬는 것도 좋아보인다
정자 옆길
놀이터로 향하는 길로 이어져있다
내려가면 보이는 또 하나의 호수
여긴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았다
윗 쪽 호수만 정비된 느낌이였다
이렇게 다 보고 마지막에 놀이터에서 조금 놀다 갔다 ㅋㅋ
애들이 없었기 때문에 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놀이기구와 노는 게 쉽지 않았다 ㅋㅋ
난감... 몸을 사리게된 늙은 영혼이라 그런가
마냥 재밌게 놀수가 없었다
무튼 재밌는 마니산 등산로그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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