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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여행 220919

by 옴썬a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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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2일차~

우리는 태풍을 뚫고 커피를 마시러 갔다

 

저번 제주여행에서도 기억에 오래 남았던 당근케익을 먹으러 갔다

이 때 먹은 후, 서울에서 비슷한 류의 당근케익을 찾아보려 했지만 실패했고,

구좌당근의 향이 물씬나는 이 케익이 너무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열심히 태풍을 뚫고 가기로 결심했다

 

도착하기 전 1km 구간이 바다 위 다리였는데, 그야말로 장관이였다

렌트카에게 미안했다

그 폭퐁우와 거센 바람을 맞으며 겨우 도착

 

도착한 순간부터 카페에 들어가기 전까지 정말 다이나믹했다

 

1. 차에서 내리려고 시도했다.

2. 시도가 무산되었다. 바람이 문 열기를 도와주지 않았다.

3. 1을 시도했다.

4. 2+ 내가 겁을 먹었다.

5. 적극적으로 1을 시도했다.

6. 내렸다. 나의 비옷이 내 몸에서 멀어지려한다. 날아가려한다.

7. 열심히 걷는다. 걷는 동시에 비옷이 더 나에게서 떠나려한다.

8. 또 걷는다. 나의 비옷으로 겨우 얼굴만 가리게 되었다.

9. 계속 걷는다. 앞문이 닫혀있다. 바람이 너무 강해 후문으로 진입하라고 하네

10. 8+8+8+8+ 후문으로 도착했다

11. 현타를 맞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게 생각해 좋은 추억으로 남겨야겠다고 다짐했다

화창한 제주도 좋지만, 태풍오는 제주는 몇 경험 안해볼테니!

그리고 이 때 참 비명을 많이 질렀던거 같다

내가 언제 비명을 질러보겠어

 

아무튼 도착해서 아메리카노, 라떼, 당근케익을 시켜먹었다.

역시 그 맛이였다

지미스테이 -17,500원

다시 오길 잘했다

그 새 소문이 났는지, 그 난리통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몇 있었다

 

맛있게 먹고, 주유하고, 홈플러스로 향해

숙소에 들어가기 전 먹을 것이 있는지 탐방했다

별거없어서 음료랑 주전부리만 샀던걸로 기억한다

 

딱히 먹을게 없어 식사를 해결하고 들어가기로 결정했고

중국집에 들려 해물짬뽕과 간짜장을 시켰다

덕성원 -18,500원

난 맛이 진하지 않고 특유의 맛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숙소 입성했다

리의 숙소는 제주아이브리조트 였다

스파있는 룸으로 선택해 스파도 했고, 경치도 즐겼다

날씨만 좋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그런데 청소상태는 좋지 않았다

조금 비위생적

 

스파를 한번 한 후, 웬지 스파가 아쉬워 드라이브를 더 하기로 하고 나가려는데, 그만 차 옆이 긁혀버렸다

이 거 때문에 남은 여행 내내 신경쓰였다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다이소에서 내리는데 또 조수석문이 콩하고 찍혔다

완전자차라서 괜찮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몰라 너무 신경쓰였다

 

무튼 비가 어느 정도 그친거 같아 새섬으로 이동해보자고 했다

여기는 우리가 좋아하는 곳

아직 태풍에 여파가 있어 새섬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들어가기 전 경관은 역시 아름다웠다

해질녘의 바다와 무지개

좋았다

오랫만에 보는 무지개

 

저녁을 올레시장에서 사 가기로 했다

우리의 픽은 해산물 1접시와 순대였다

-25,000 -7,000

광어 조그만거 1마리와 소라를 샀고, 순대는 내장가득으로 샀다

 

광어는 맛이 별로 였고, 딱소라는 한번쯤은 먹어볼만한 맛. 순대는 괜찮았다.

 

이렇게 2일차의 여정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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