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2일차~
우리는 태풍을 뚫고 커피를 마시러 갔다
저번 제주여행에서도 기억에 오래 남았던 당근케익을 먹으러 갔다
이 때 먹은 후, 서울에서 비슷한 류의 당근케익을 찾아보려 했지만 실패했고,
구좌당근의 향이 물씬나는 이 케익이 너무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열심히 태풍을 뚫고 가기로 결심했다
도착하기 전 1km 구간이 바다 위 다리였는데, 그야말로 장관이였다
렌트카에게 미안했다
그 폭퐁우와 거센 바람을 맞으며 겨우 도착
도착한 순간부터 카페에 들어가기 전까지 정말 다이나믹했다
1. 차에서 내리려고 시도했다.
2. 시도가 무산되었다. 바람이 문 열기를 도와주지 않았다.
3. 1을 시도했다.
4. 2+ 내가 겁을 먹었다.
5. 적극적으로 1을 시도했다.
6. 내렸다. 나의 비옷이 내 몸에서 멀어지려한다. 날아가려한다.
7. 열심히 걷는다. 걷는 동시에 비옷이 더 나에게서 떠나려한다.
8. 또 걷는다. 나의 비옷으로 겨우 얼굴만 가리게 되었다.
9. 계속 걷는다. 앞문이 닫혀있다. 바람이 너무 강해 후문으로 진입하라고 하네
10. 8+8+8+8+ 후문으로 도착했다
11. 현타를 맞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게 생각해 좋은 추억으로 남겨야겠다고 다짐했다
화창한 제주도 좋지만, 태풍오는 제주는 몇 경험 안해볼테니!
그리고 이 때 참 비명을 많이 질렀던거 같다
내가 언제 비명을 질러보겠어
아무튼 도착해서 아메리카노, 라떼, 당근케익을 시켜먹었다.
역시 그 맛이였다
지미스테이 -17,500원
다시 오길 잘했다
그 새 소문이 났는지, 그 난리통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몇 있었다
맛있게 먹고, 주유하고, 홈플러스로 향해
숙소에 들어가기 전 먹을 것이 있는지 탐방했다
별거없어서 음료랑 주전부리만 샀던걸로 기억한다
딱히 먹을게 없어 식사를 해결하고 들어가기로 결정했고
중국집에 들려 해물짬뽕과 간짜장을 시켰다
덕성원 -18,500원
난 맛이 진하지 않고 특유의 맛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숙소 입성했다
리의 숙소는 제주아이브리조트 였다
스파있는 룸으로 선택해 스파도 했고, 경치도 즐겼다
날씨만 좋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그런데 청소상태는 좋지 않았다
조금 비위생적
스파를 한번 한 후, 웬지 스파가 아쉬워 드라이브를 더 하기로 하고 나가려는데, 그만 차 옆이 긁혀버렸다
이 거 때문에 남은 여행 내내 신경쓰였다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다이소에서 내리는데 또 조수석문이 콩하고 찍혔다
완전자차라서 괜찮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몰라 너무 신경쓰였다
무튼 비가 어느 정도 그친거 같아 새섬으로 이동해보자고 했다
여기는 우리가 좋아하는 곳
아직 태풍에 여파가 있어 새섬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들어가기 전 경관은 역시 아름다웠다
해질녘의 바다와 무지개
좋았다
오랫만에 보는 무지개
저녁을 올레시장에서 사 가기로 했다
우리의 픽은 해산물 1접시와 순대였다
-25,000 -7,000
광어 조그만거 1마리와 소라를 샀고, 순대는 내장가득으로 샀다
광어는 맛이 별로 였고, 딱소라는 한번쯤은 먹어볼만한 맛. 순대는 괜찮았다.
이렇게 2일차의 여정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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