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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여행 210919

by 옴썬a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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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호 태풍 타파와 함께 시작한 우리의 여행

긴장과 설램보단 유유자적한 여행이였다

이제부터 여행을 글로 남겨보려한다

아침 6시 40분 비행기라, 김포공항과 저 끝인 김포에 사는 우리는 4시 반에 출발했다

대중교통 1시간을 타고 도착한 공항

첫 끼는 항내 롯데리아에서 해결했다

-12,400원

정말 별로였다

돈 아까웠다

 

먹은 후, 수속하고 날아감

이때까지만해도 태풍하고는 상관없는 비행일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제주도에 다다를수록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

이런 흔들림은 처음이라 무서웠다

게다가 아무 코멘트도 없어서 더 무서웠다

여차저차 무서움을 견디고 비내리는 제주도에 도착!

생각보다 많이 내리지 않는 비와 거센 태풍에 맞서 렌트카를 대여하러 갔다

 

우리는 캐리어 없이 편안한 차림의 여행이라 비 맞음도 그렇게 스트레스 받진 않았다

 

그렇게 렌터카 회사까지 데려다주는 차를 타고 또 다시 출발!

그런데 차가 몇번 빙글빙글 돌더니 다 도착했다고 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도보 5분? 정도 되는 거리였다

유턴 불가, 좌회전 불가라서 10분정도 차를 타고 돌았던것

 

당황하면서 차를 빌림

우리는 완전자차 말리부를 빌렸다

생각보도 차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신나하지 않고

(사실 비와 태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구경할 겨를도 없었음)

비가 내리는 바람에 목적지 없이 일단 출발했다

가까운 해변으로 가기로 했고

이 때까지만 해도 그냥 비에 센 바람 부는 정도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렇게 해변으로 가던길에 그 말로만 듣던 제주김만복이 있었다

그래서 기회다!하고 먹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왠걸. 미오픈 상태였다.

그래도 우린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 말로만 듣던, 제주 맛집 치면 바로 나오는 김만복이였으니까

 

그렇게 30~40분 정도를 기다리고 오픈 시간에 맞춰 종업원이 문을 열어줬다

무인주문기 앞에서 만복이 2개와 오징어 무침을 시켰다

띵똥띵똥

 

자리에 착석했고

첫번째로 우리의 음식이 나왔다

아마도 국 종류를 시키지 않아서 3번째로 시킨 우리의 음식이 먼저 나왔던 거 같다

그렇게 온갖 기대와 함께 만복이를 먹었다

그런게 이게 왠걸

맛없음

그냥 맛없었다

정말 마케팅의 효과라고만 생각되는 그런 맛

밥과는 전혀 어우러지지 않은 버터계란과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밍밍한 오징어 무침

한 입씩 먹고 이게 뭔가 생각했다

이걸 이 가격을 주고 먹는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인스타에 사진찍어올리기 좋은 음식

딱 그정도였다

핵실망

 

그렇게 퍽퍽한 김밥을 마구 먹었다

왜냐, 돈 아까우니까

그리고 여긴 다신 안올거니까

그리고 역시나 첫빠다로 식당을 나왔다

김만복을 열심히 뒷담화하며 목적지로 설정했던 함덕해수욕장으로 또 출발했다

 

어 근데 여기 스벅이 있네? 그것도 3층 건물??

밖에 나돌아 다닐수도 없으니 스벅으로 들어갔다

제주에디션들이 너무 예뻣다

여태 제주 에디션 이쁘다고 생각한적이 없는데 이번껀 예뻐서 너무 갖고 싶었다

정말 살까말까 끝까지 고심했던 것도 있었다

 

2층에 자리를 잡고, 해변을 감상했다

정말 폭풍우가 몰아쳤다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고, 지나가는 사람이 보인다치면 우비가 반쯤 벗겨지거나 우산이 제 기능을 못하게 휘어져 있었다 남의 일이자 나의 일이라 신나고 슬프게 감상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스벅에서 경치=폭풍우를 감상했다

지루해질때쯤 다시 나와서 천천히 숙소를 향해 전진했고

가는 길에 저번 제주 여행에서 맛있게 먹었던 '해녀촌식당'에 도착

 

비빔국수와 국물국수를 하나 씩 시켜서 먹었다

저번에 먹은 것과 같이 맛있었다

다음에도 또 갈 듯

그렇지만 저번보다 2천원정도 비싸진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주도는 국수 하나도 1만원선을 오가니. 호락호락하게 국수를 먹을 순 없을 거 같다

그래도 여행이고 이 집은 맛있으니 킵!

 

맛나게 먹고~ 하나로마트에 잠시 들렸다

막걸이가 먹고 싶어

제주 막걸리를 2개 구매하고 숙소로 도착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여행객들도 딱히 갈 곳이 없었는지 숙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체크인시간 30분 정도 일찍도착해서 우린 차에서 30분 가량 잤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꿀잠을 잤다

 

그리고 체크인!

방이 너무 멀다 너무 멀었어

우리가 묵은 숙소는 '더 포 그레이스 리조트'

첫번째 제주여행 왔을 때 묵었던 숙소

가성비는 좋고, 호텔에서 이것저것 할 요량이면 할 게 없다

난 우리가 관광을 열심히 하고, 잠만 잘거라고 생각하고 이 리조트를 골랐지만

우리 여행에서 체크인부터 체크아웃 시간까지 풀로 묵었던 숙소가 되었다

 

아무튼 도착해서 다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배달음식을 서칭했다

그 중에 족발로 픽

시켰던 족발은 '용구족발보쌈'

이렇게 태풍이 몰어치는데 와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비빔국수 서비스까지 주셨다

다음에 오면 또 시켜먹을것 같다

 

수령 후 먹었다

첫맛은 맛있었지만 계속먹으니 느글느글했다

 

전체적으로 하루가 너무 아까웠다

항공비도 그렇고, 숙소도 그렇고, 겨우 제주에 왔는데 너무 아쉬웠다

 

다음여행은 날씨운이 따라주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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